갑목 甲木
1. 갑목 천간의 특징
갑목 천간의 글자는 양을 나타내는 글자이고 목을 나타냅니다. 처음으로 움직이는 양기(陽氣)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는 기운입니다.
갑목 천간은 아직 날이 차가운데 새싹(새순)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진취적인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척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목 천간은 이제 막 태어나는 기운이고 금방 태어났기 때문에 그만큼 순수하고 맑은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목 천간은 시간의 물상으로 보면 어두운 밤을 지나 새벽이 시작되는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시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시작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보다 빠르게 제일 먼저 박차고 나아가는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목 천간은 방향이 동쪽을 나타냅니다.
2. 갑목 천간의 생김새와 물상
이제 막 태어나고 시작되는 기운을 가진 모든 것들을 나타냅니다. 어린아이, 아기, 새싹, 새순을 뜻합니다.
하늘 높이 솟은 나무를 나타냅니다.
나무 밑에는 사람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만들어 집니다. 혼자 있기 보다는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성향이 강한 모습입니다.
대체로 친구가 많은 편입니다.
연애를 할 때는 연하남, 연하녀등을 뜻합니다.
갑목이 잘 자라면 건축에 쓰는 목재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갑목이 있으면 건축분야로도 많이 진출합니다.
껍질 있는 딱딱한 나무를 뜻합니다.
갑목이 잘 자라면 위의 그림처럼 매우 두껍고 단단한 껍질을 지닌 큰 나무가 됩니다.
잘라서 쓰는 죽은 갑목으로 큰 통나무가 있습니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갑목은 크게 자라므로 쓰임새가 다양해지며 그 용도에 따라서 살아있는 나무인지 죽어있는 나무 인지를 보기도 합니다.
을목은 죽으면 썩기 때문에 뭔가를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지만 갑목은 가구로 만들기도 하고 기둥과 기둥을 잇는 대들보가 되기도 하며 그 쓰임새가 많은 모습입니다.
을목보다 변형이 덜 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쭉쭉 뻗으면서 크는 모습은 갑목의 기상을 닮았으나 사람에 따라서는 을목으로 보기도 합니다.)
대들보(기둥과 기둥을 잇는 나무)
단단한 모습의 물상을 보아 골격이나 뼈대를 갑목으로 보기도 합니다.
고층건물을 갑목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늘로 높이 솟아 있는 모습은 갑목을 연상하게 합니다.
장남, 장녀는 형제들 중에 가장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갑목으로 봅니다.
크기가 크고 길쭉한 모든 형상의 물건들을 갑목으로 봅니다. 길쭉한 동상, 석탑,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 가로수 등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3. 갑목 천간이 있으면 사람의 성격은 어떻게 발현될까요?
아까 생김새와 물상에서 한옥 건축에서 중심이 되는 대들보(기둥과 기둥을 잇는)로 쓰인다고 했는데 갑목일에 태어난 사람은 직장생활, 조직 내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대들보 처럼 조직을 떠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 자란 갑목은 높게 자랍니다.
수명이 몇백년이 되는 나무는 건물 높이만큼 자라기도 합니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갑목을 우러러 보게 됩니다.
이것은 여러 사람들에게 눈에 띄는 대중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갑목은 곧게 자랍니다. 성격이나 행동하는 모습이 곧고 올바른 사람이 많습니다.
높게 자라며 하늘로 뻗어 올라갑니다. 진취적이고 높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갑목은 태풍이 와도 부러질지언정 강하게 버팁니다. 소신있고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갑목은 꺽이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말도 있죠. 다른 사람에게도 꼿꼿한 자세로 대합니다.
항상 선두에 서려고 하고 가장 빠르게 시도하고 행동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단거리 달리기에서 선수들이 총 소리가 울리면 쏜살같이 튀어 나가듯이 가장 빨리 튀어나가는 모습입니다. 아직 날씨가 많이 따뜻하지 않고 오히려 추운 날씨에 새싹을 튀우며 하늘로 향하는 것이 갑목입니다.
조직, 직장 생활에서 우두머리 역할, 리더의 역할, 책임자 역할을 도맡아 합니다.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하여 간섭이나 구속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큰 나무를 보면 비와 눈을 다 맞고 있습니다. 태풍이 와도 이겨내려고 합니다. 갑목의 성향이 발현된 사람은 곤란한 일을 당해도 묵묵히 서있는 소나무 처럼 혼자 이겨내려고 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주변에 하소연할 만도 한데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이상이 높은 갑목
갑목은 하늘로 향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독립심도 강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 의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편입니다.
솔직하고 당당한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내심 우월감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안 좋게 보여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합니다. 경쟁자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목은 우두머리 기질, 보스 기질이 강합니다. 보스가 못되면 내심 서운해 하거나 토라지기도 합니다.
은근히 남 탓을 잘합니다. 남을 시기하거나 질투하기도 잘하며 변덕을 부리기도 합니다.
남녀 공히 활동력과 생활력이 강합니다. 장남, 장녀로 태어났거나 장남 장녀가 아니더라도 보스 기질이 강해 집안의 가장 역할도 도맡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갑목의 특징
방위는 동쪽을 나타냅니다.
계절은 봄을 의미합니다.
색깔은 청색, 푸른색을 의미합니다.
신체로는 담낭, 얼굴, 수족, 동맥, 모발, 간, 머리, 상체를 뜻합니다.
4. 갑목과 다른 천간과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甲갑일간이 甲갑을 보게 되면 서로 경쟁을(리더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하게 되어 특유의 리더쉽 보스 기질이 사라집니다.
물상으로 치면 나무와 나무가 너무 가깝게 심어져서 서로 햇볕(광합성)에 닿으려고 나무의 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심겼을 때의 우리에게 주는 그늘과 혜택을 줄 수 없게 되고 경쟁력이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활동력도 증가하게 됩니다.
갑갑하다는 말이 있는데 두 나무가 햇빛을 향해 경쟁해서 나무의 키만 높아지는 현상, 공간을 가득 채워버리는 현상을 말할 때 쓰입니다.
(예시) 이옷은 꽉 껴서 갑갑하네요.
甲갑목이 乙을목을 보게 되면
작은 나무라고 속으로 무시하면서도 속으로는 경계합니다. 고목에 뿌리를 박고 작은 나무나 식물이 갑목보다 위쪽에서 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甲갑목이 丙병화를 만나면
태양을 잘 받는 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합니다. 나무의 모양이 커지게 되고 에너지가 증가하게 됩니다. 여자 甲갑목일간이 丙병화(손, 발, 말, 표현력, 외부로 표출되는 재능)이 신辛금을 만나면 정관(남자)인데 합이 되는 형상이니 나의 손과 발, 내가 말할 때 남자가 함께 하는 모습입니다. 연애운으로 볼 수 있습니다.
甲갑목이 丁정화를 만나면
모닥불의 형상입니다. 甲갑목이 자신이 베어져서 쪼개지고 모닥불의 땔감이 되는 모습입니다. 갑목이 뜻을 펴기가 어려워지고 크게 자라기 힘들어집니다. 뜻한 바에 비해 적게 이루는 모습입니다. 뜻에 비해 식신(생산력)의 유통이 적어집니다.
甲갑목이 戊무토를 만났을 때
戊무토가 癸계수를 만나게 되면 무계합으로 계수를 묶어버리게 됩니다. 갑목에게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할 癸계수가 戊무토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갑목에게 물은 생명수와 같습니다. 물을 공급 못받게 되는 모습이 되므로 험한 산에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나무가 있는 셈입니다.
甲갑목이 己기토를 만나면
커다란 나무가 너무 작은 땅에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기토는 논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큰 나무가 논에 쓰러진 모습이라고 보았습니다. 갑목의 이상과 자존심에 비해서 적은 재물을 추구하게 되어서 소탐대실을 하게 된다고 옛사람들은 보았습니다. 이렇게 갑기합이 되어서 발생하는 모습은 甲갑목이 본인의 특징, 성향을 잃어버리고 己기토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남자라면 돈, 여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 쉽고 여자여도 시댁과 너무 가깝게 지내야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甲己갑기 합토가 되기 때문입니다.)
甲갑목이 庚경금을 만나면
가지치기가 잘된 좋은 재목의 모양이 됩니다. 기상이 뚜렷하고 한결같습니다. 갑목과 경금의 힘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경금은 명예가 되므로 사회적인 중책을 맡아 많은 사회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
甲갑목이 辛신금을 만나면
나무기둥이 칼이나 도끼를 만난 모양입니다, 나무도 상하고 칼도 상하는 모습입니다. 관재 구설을 만나게 됩니다.
甲갑목이 壬임수를 만나면
호숫가에 큰 나무의 그림자가 드리운 모양입니다. 갑목은 수를 좋아합니다. 갑목이 물을 잘 공급 받는 모습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인기를 얻습니다. 여기에 丙병화를 물도 잘 공급되고 햇볕도 잘 드는 곳에서 갑목이 잘 자라게 됩니다. 수화기제(水火旣濟:주역용어이며 만사 이뤘다는 뜻입니다)의 형태로 일이 풀립니다.
甲갑목이 癸계수를 만나면
나무가 구름에 가려 햇빛을 잘 받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마음 속에 약간의 우울증이 있을 수 있고 속이 상한 일을 자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계수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병화와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계癸수와 丙병화가 붙으면 안개가 피어올라 갑목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없는 모습이 됩니다. 계癸수와 丙병화가 甲갑목 양쪽에 있게 되면 병화의 햇빛도 받을 수 있고 계수의 수분도 공급 받을 수 있으니 문제가 잘 풀리며 살게 됩니다. 甲갑목이 戊癸무계를 보면 무토는 편재가 되고 계수는 인성이 되는데 무토와 계수가 서로 합이 되며 편재(큰돈)이 계수 인수(문서)에 묶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즘 시대에는 부동산이나 기타 돈나가는 문서(주식)에 돈이 묶인다고 풀이할 수 있겠네요.
5. 십성에 따른 甲갑목(직장, 진로)
甲갑목이 비겁이면
비겁은 나의 體(몸 체)로 보는 것이니 갑목 특유의 어린 기운인 파릇파릇하고 순수한 기운을 내가 가지고 있거나 친구나 형제가 가지고 있게 됩니다. 갑목의 성격, 성향이 내가 되며 강하게 발현됩니다.
甲갑목이 식상이 되면
내가 손발을 움직이거나 말을 한다던지, 생산을 한다던지 하는 것들이 갑목의 성격, 성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내가 말을 하여서 어린 기운, 파릇파릇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분야, 갑목의 물상을 이용하여서 물건을 만드는 생산활동(예를 들면 건축, 가구 같은 것), 생물(식물, 나무), 여러 사람에게 나무의 그늘을 내어줄 상담, 복지 같은 방향으로 직업활동을 하면 유리하게 됩니다. 여자가 갑목이 식상인 경우 甲갑목의 성격, 성향의 자식과 인연이 됩니다.
甲갑목이 재성이면
나의 환경, 나의 무대가 갑목의 느낌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가구, 인테리어가 좋은 환경에서 태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솟아나고 자라나는 것인 헤어 관련 물건이나 상품을 팔게 될 수 있습니다.
갑목의 어린 기운을 가진 사람과 함께 유아 교육 사업을 한다던지 나무, 식물을 판매, 유통을 하게 됩니다.
갑목은 어린 물상이어서 그런지 호기심이 많은 편입니다. 새로 나온 물건(재성)에 관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남자의 경우 갑목이 재성이라면 나이가 젊은 여자(어린 기운을 가진 사람)랑 인연이 될 수도 있습니다.
甲갑목이 관성이면
공직자(우리나라를 갑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로 진출을 하거나, 명예를 얻거나, 스타성(갑목은 높이 자라므로 사람들의 눈에 띄게 됩니다)이 필요한 직업에 종사하거나, 인테리어, 가구업체에 종사하게 됩니다. 갑목의 어린 기운들과 함께 하는 유아, 보육 관련 직업에 종사하기도 합니다. 여자의 경우 갑목이 관성이라면 나이가 있는데 동안인 남자와 인연이 되거나 실제 연하남과 인연이 될수도 있습니다.
甲갑목이 인성이면
건물을 사게 된다면 신축건물을 사게 되거나 새로운 건축물과 관련된 문서를 쥐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목은 높은 이상과 튀어나가고자 하는 힘이므로 창작에 관련된 일, 아이디어가 필요한 일, 설계 관련 해서 결과물이 잘나오는 편입니다.
6. 甲갑목은 지지에 어떤 글자를 만나야 살아있는 나무가 되고 어떤 글자를 만나면 죽은 글자가 되는가?
갑목만 사목과 생목을 구별하여 씁니다.
甲갑목이 未申酉戌미신유술을 만나면 죽은 나무(사목)
십이운성으로 보면 갑목이 지지에 따른 매칭에 따라서 미토(묘지), 신금(절지), 유금(태지), 술토(양지)가 됩니다.
甲갑목이 丑寅卯辰巳子亥축인묘진사자해를 만나면 살은 나무(생목)이 됩니다.
십이운성으로 보면 갑목이 지지에 따른 매칭에 따라서, 축토(관대), 인목(건록), 묘목(제왕), 진토(쇠지), 사화(병지), 자수(목욕), 해수(장생)이 됩니다.
참고자료
궁통보감(窮通寶鑑)
자평진전(子平眞詮)